제목 심사를 마치고...

심사를 마치고...


 

 

문양 효 휘호대회 심사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근본 사상인 孝를 주제로 한 휘호대회.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석하면서

확연히 향상된 실력에 반가운 마음이였고,

저학년..고학년으로 이루워진

"孝" 사상을 뒤돌아 보게 하는 휘호장이였습니다.


 

 

흔히들 명제를 미리 공개하여 각 서예학원에서 연습을 하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제출하는 방법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어디엔가 투명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즉석 명제를 받아 써 내려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어른들도 즉석 명제는 어려워 합니다.

신선한 휘호장이기에 심사를 하는 한 사람으로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저학년들의 손에 붓을 곧게 잡고 중봉 글씨를 써 내려 가는 것으로 미루워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놀랍게 발전하리라 봅니다 .

또한 고학년의 창의력에 감탄을 했답니다.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창작의 세계!

한자 한자 자전을 찾아가며 篆書(전서), 隸書(예서)로 창작을 하는 고학년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어요

자칫 잘못하면 오자를 낼 수 있는 즉석 명제이기에 초등 학생으로선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심사기준

운필법. 집필법. 결구법. 창의력. 침착성.횡과 종의 짜임등을 토대로

주옥같은 글씨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렸습니다.

붓은 원추형이기에 여러 방향을 쓰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4방향. 8방향. 16방향등 쓰면서도

붓의 털들은 비틀어 지거나 눕지 않아야 중봉굴씨를 쓸수 있답니다.

집필법과 운필법이 바르면 획 중앙에 골이 생기고 맑은 글씨가 탄생하게 되며,

그런 글씨를 발견했을 때 하늘에 별을 찾은 듯 합니다.

심사하면서 피로는 사라지고 기쁨이 벅찬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마음 같아선 모두 입선을 드리고 싶지만 주최측이 정한 규칙 또한

지켜야했습니다.


 

 

끝으로,

붓글씨를 사랑하는 초등학생 여러분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서예는 일필휘지랍니다.

그림이 아니고 글씨를 쓰는 일이기에 한번 쓴 획을 다시 덧칠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글씨를 쓸것입니다.          

 

 


 -화벽 나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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